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수업이 교육의 ‘뉴노멀’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수업을 강의를 단순히 녹화·재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온라인 수업이 가진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혁신 대학으로 주목받는 ‘미네르바 스쿨’과 무료 온라인 강의 서비스인 ‘칸 아카데미’ 등은 비대면 시대 온라인 강의의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능동적 학습’과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 전혀 다른 ‘거꾸로 학습’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거꾸로 학습’은 수업에 앞서 학생들은 교수가 제공한 강의 동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수업 방식으로, 세계 여러 대학이 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칸 아카데미는 퀴즈 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세분화해 파악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강생의 접속 시간, 실시간 퀴즈 응답 결과,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 등의 데이터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사이버대학은 수업 중 수시로 수업 내용에 대한 퀴즈를 제공해 학생별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개념에 대해서는 수준별 추가 강의나 학습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사이버대학도 교육 소비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 학생들에게 맞춤복 같은 최적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