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동계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관련 종목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리비뇨=장련성 기자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막을 내린 지난 19일(한국 시각). 곧 철거될 경기장 슬로프를 자원봉사자들이 점령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무대 뒤편에서 묵묵히 올림픽 진행을 도운 영웅들로, 주최 측이 마련한 작은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이 힘차게 점프하던 25m 높이 슬로프 정상에 올라가 거꾸로 미끄럼을 타며, 작은 오륜기를 떼어내 함께 내려오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종목별 일정이 모두 끝나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 그들에겐 올림픽 현장에 ‘참여’했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간직될 것이다.

/글·사진=장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