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었을 때는 안 그랬는데(It wasn’t like that when I was young)’라는 말을 엉겁결에 내뱉었다면(utter the words in spite of yourself) 중년이 된(reach middle age) 것이다. ‘Latte is horse’를 ‘나 때는 말이야’라고 번역해 놓고 ‘나 때는 영어사전 씹어 먹어가며 공부했다 말이야’라고 했다면 진즉 노년이 됐다고 봐야 한다.”
심리학자(psychologist) 메그 애롤 박사가 영국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 남성은 평균 48세, 여성은 45세를 중년 이정표(milestone)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 나이에 즈음해 자각 증상을 느끼기(feel subjective symptoms)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10명 중 1명 이상은 자신들은 너무 젊다며, 중년 갈림길(forked road)은 50대 후반에 들어서는 걸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애롤 박사는 이에 대해 “어쨌든 실제 연령을 불문하고(regardless of actual age) 나이 들어감의 가장 큰 징후와 주요 조짐(biggest signs and key indicators of ageing)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몸이 뻣뻣해짐을 느낀다(feel stiff). 몸을 굽힐(bend down) 때 자기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낸다(unwittingly groan). 옷이나 신발은 멋보다 편안함으로 선택하고, 시끄러운 곳은 싫어진다. 술을 이기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의 주량(alcohol limit)을 알게 된다. 한두 잔에 곯아떨어지는(go out like a light) 경우도 잦아진다.
젊은 후배들끼리 하는 말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카세트 테이프가 뭔지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get shocked). 경찰·군인·교사·의사가 모두 앳돼 보이고, 뮤직비디오는 하나같이 야하게(be racy) 느껴진다. 톱10 노래 중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불평을 많이 하게 된다. 날씬한 허리(narrow waist)와 넓은 마음(broad mind)이 뒤바뀌어 뱃살(belly fat)은 넓어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become narrow-minded).
TV에선 왜 쓰레기 같은 것만 하냐며 궁시렁거리다(keep grumbling) 그 앞에서 잠이 든다(fall asleep). TV보다 라디오를 선호하게 되고, 운전은 1차선을 피해 중간 차로를 이용한다. 화분이나 정원에 재미를 붙인다(take interest in flowerpots and the garden). 주말에도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난다(get out of bed early on the weekends). 늦잠보다 걷는 것을 더 좋아하게(prefer a walk to a lie in) 된다. 남 몰래 휴지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기 시작한다(start keeping a tissue up your sleeve).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be merely a number) 말에 숫자도 아니고 그저 단어일 뿐이라는 말도 나온다. 애롤 박사는 “숫자도, 단어도 아니고, 개개인의 태도와 마음 상태(individual’s attitude and state of mind)에 달렸다”고 말한다. “인생의 각 연령대와 단계(in every age and stage of life)에는 나름의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며 “행복한 삶의 비법(secret sauce)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때 그때 그걸 찾아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mirror.co.uk/news/uk-news/brits-dont-consider-themselves-middle-23842929
☞ https://www.thesun.co.uk/news/14531277/50-signs-of-middle-age/
☞ https://carpoolgoddess.com/15-unmistakable-signs-youve-hit-middle-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