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뉴욕시청에서 열린 조란 맘다니(오른쪽) 뉴욕시장 취임식. 미국 좌파 진영 거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취임 선서를 주관했다. /AFP 연합뉴스

◇[특파원 리포트] ‘한국판 맘다니’ 등장 시간문제

지금 미국에는 ‘민주사회주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샌더스가 이 이념을 대중에 널리 알린 인물이라면, 맘다니는 현재까지 등장한 최고 ‘히트 상품’이다. 한국에선 민주사회주의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쉽게 말해 민주주의라는 정치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사회주의다. 민주주의가 이미 뿌리내린 체제 속에서, 사회주의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모색한 이념으로 볼 수 있다. 민주주의라는 멀쩡한 겉옷을 입었지만 그 본질은 사회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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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일상 휴대품(EDC)을 가지고 다니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핀터레스트

◇[김교석의 남자의 물건] [29] 주머니 속 유비무환의 미학

미 해군 최강의 특수부대 ‘데브그루’를 다룬 드라마 ‘씰 팀(Seal Team)’을 즐겨봤다. 실감 나는 전술과 큰 스케일의 전투 장면이 압도적인 군사극이다. 이 드라마를 일곱 시즌 보는 동안 정작 뇌리에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건 주인공 제이슨 헤이즈의 바지 주머니였다. 격렬한 근무를 마치고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동네 맥줏집을 가거나 수퍼마켓에 들를 때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빛나는 포켓나이프에 눈길이 머물렀다. 그 작은 디테일은 이 드라마의 감흥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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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 사진. /트루스 소셜

◇[朝鮮칼럼] 트럼프의 좌충우돌이 동아시아에 끼칠 해악

2026년 벽두부터 세상이 살벌하다. 그 중심에는 트럼프의 부동산과 자원에 대한 탐욕과 집착이 있다. 미국은 1월 3일 기습적 군사작전으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데 이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병합에 나섰다. 협상을 통한 매입이 성사되지 않으면 무력으로라도 강탈하겠다는 기세였다. 유럽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일단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은 대서양 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제 미국까지 무력 사용에 대한 자제력을 상실하면서 세상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2400년 전 아테네 역사학자 투키디데스의 명언처럼 “강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약자는 당해야 할 일을 당한다(The strong do what they can and the weak suffer what they m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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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의 무게여 안녕] 내 바벨처럼, 1도를 움직이는 힘

그때 문득 운동을 처음 했을 때가 떠올랐다. 역도장에 들어서 첫 동작을 배우던 때, 나무 막대로 자세를 익히던 때. 그 순간 개인적으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 ‘맞아, 내가 갑자기 세계 신기록을 들 수 있었던 게 아니었지. 거기까지 가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내가 그 시간과 양을 채우지 않고 그런 성과를 바라는 건 양심 없는 거지….’

그 후로 나는 인생의 숙제들을 역도에 대입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 15㎏ 바벨을 들던 때처럼, 1㎏씩 올리기 위해 인내하며 반복하던 훈련처럼 말이다. 이후로 조급함이 사라졌다. 오히려 너무 느긋해져서 문제가 될 때도 있었지만, 이런 여유가 생기니 계획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좀 부족해도 마음이 편했다. 내 안의 불안이 가라앉고 여유를 가지게 되니, 시간이 내 박자에 맞춰 움직여 주는 것 같았다. 지금도 나는 모든 일을 역도에 대입해 생각한다. 이 생각들이 실망을 덜어주었고, 포기하는 일이 줄지는 않았지만 대신 끊임없이 시도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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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민주당, 야당도 민주당”… 최약체 야당에 ‘1.5당 체제’ 되나

야당을 사전이 아닌 정치적으로 정의하자면 대통령에게 가장 골치 아픈 정치 세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정부 때 민주당은 확실한 야당이었다. 압도적 다수로 입법부를 지배하며 30건 넘는 탄핵 소추로 내각을 무력화시켰다. 대통령에게는 인사권과 법안 거부권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시점 정치적 야당은 국민의힘일까 민주당일까. 국힘 때문에 골치 아플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검찰개편안, 인사(人事), 김병기 문제 등 이 대통령을 괴롭히는 문제 다수는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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