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학산면 간척지의 농지 사이로 곳곳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 모습. /김영근 기자

◇[한삼희의 환경칼럼] 열흘마다 여의도 하나씩 태양광 채워갈 건가

정부가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이라는 윤석열 정부 때의 계획을 원안 그대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은 큰 다행이다. 신규 원전 없이 태양광·풍력만으로 AI 산업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한다는 것은 무리다. 원전, 태양광·풍력, 가스발전은 각각 기능이 다르다. 뭐가 우월하고 못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도로 위에는 승용차만 아니라 버스, 트럭도 달려야 한다. 승용차와 트럭은 용도가 다르다. 어떤 때는 승용차를, 어떤 때는 트럭을 갖다 써야 한다. 태양광·풍력은 태양광·풍력의 할 일이 있고, 원자력에는 원자력이 할 일이 따로 있는 것이다.

[칼럼 전문 보시려면]

◇[문지혁의 슬기로운 문학생활][23] 제사와 헌사의 차이

얼마 전 새 책을 내면서 제사를 찾느라 한참 고심했다. 제사(題詞)란 책의 첫머리에 책 내용과 연관 있는 경구나 시 등을 적은 짧은 글인데, 대개 한 문장이거나 길어도 한 단락을 넘지 않는다. 주로 라틴어나 그리스어로 된 고전 속 명언, 성경 구절, 셰익스피어가 단골손님이다. 예컨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제사는 로마서 12장 19절이다.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 삐딱한 작가들은 없으면 지어서 쓰기도 한다.

[칼럼 전문 보시려면]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50년 간 글로벌 농업을 지배한 제초제 신화의 종말

1901년 10월, 존 프랜시스 퀴니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공장 부지를 구했다. 제약사 머크에서 30년간 일한 그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화학 산업에 뛰어들 계획이었다. 머크 사장은 “기존 고객이 오해할 수 있으니 퀴니라는 이름을 새 회사에 쓰지 마라”고 했다. 퀴니는 스페인계 귀족 가문 출신 부인의 성을 쓰기로 했다. 부인 이름은 올가 멘데스 몬산토. 새 회사의 첫 사업은 코카콜라에 사카린을 납품하는 일이었다.

[칼럼 전문 보시려면]

작업 중인 류호정 목수.

◇[류호정의 톱밥 먹는 중입니다] [13] 일이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집안일은 귀찮다.

집에서 요리를 시작할 때는 음식을 배달하지 않고 부지런히 차려 먹는 나를 칭찬한다. 그러나 식사 후엔 몸이 무겁다. 싱크대에 쌓인 프라이팬과 그릇을 외면해 본다. 결국엔 ‘얼른 마치고 쉬어야지’ 하면서 겨우 설거지, 빨래, 청소, 정리 등을 서두른다.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임에도, 집안일은 ‘시간을 빼앗는 부차적인 일’이란 인식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며 나를 다독이는 게 고작이다.

[칼럼 전문 보시려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김민수·우재준·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6.01.08 /남강호 기자

◇[태평로] 여권만 누리는 만병통치 ‘야당 복’

얼마 전 여권 인사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신년 인사를 했다가 뜻밖의 답을 들었다. “‘새해 복’은 됐고 작년처럼 ‘야당 복’ 좀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야당의 퇴행과 헛발질이 계속 이어져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 좋겠다는 얘기였다.

여권은 1년 전 ‘윤석열 로또’를 맞았다. 느닷없는 비상 계엄으로 윤 정권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사법 리스크로 궁지에 몰렸던 이재명 대통령은 기사회생했다. 국민의힘은 찬탄과 반탄으로 갈라졌다. 대선에서 보수 통합도 무산됐다. 정권을 거저 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기적이 올해도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다.

[칼럼 전문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