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1400조 나랏빚이 울리는 ‘조기 경보’

내년을 전망하는 글로벌 기관들의 보고서가 쏟아지는 때다. 보고서들을 훑어보면, 내년 글로벌 경제엔 세 가지 위험이 있다고 한다. 첫째, AI(인공지능) 거품 논란이다. 둘째, 지정학적 균열이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게 재정 안정성 문제다. 다시 말하면 선진국 국가채무발(發) 고금리 리스크다. 글로벌 리스크 셋 중 재정 문제가 한국에도 가장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나랏빚을 내 돈을 풀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과거보다 10%포인트쯤 높아졌다. 이에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채 금리는 올라갔다. 예컨대 미국은 작년 9월부터 기준금리를 1.75%포인트 내렸지만, 국채 10년물 금리는 3%대 중반에서 4% 초반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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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차우셰스쿠를 기억하라

1989년 12월 25일 나는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다. 유혈 민중혁명이 폭발해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24년 권좌가 3일 전 붕괴됐다. 그리고 오늘 성탄절, 트르고비슈테의 한 군부대(옛 기병학교 건물)에서 차우셰스쿠와 그의 부인 엘레나(남편과 거의 공동 권력이었음)에 대한 특별군사법정이 열려 속전속결로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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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에 불 때는 아궁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 불을 다스린 따뜻한 유산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온돌은 2000년 넘게 우리 민족의 문화로 계승됐다. 당나라 정사 ‘구당서’에는 고구려 풍속으로 “겨울철이면 구덩이를 길게 파서 숯불을 지펴 방을 덥힌다”고 했다. 서양인은 온돌에 누운 조선인을 보며 “오븐의 빵처럼 구워지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구들장이 뜨거우면 말도 드러눕는다는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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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백해룡 경정

[김창균 칼럼] 임은정·백해룡 개딸 내전, 대통령이 불 내고 모르쇠

정우성과 조인성이 악덕 검사로 출연하는 영화 ‘더 킹’(2017년)을 통해 임은정 검사를 알게 됐다. 감찰 담당 여검사가 동료들의 비행을 파헤치는 장면이 나온다. 실존 인물을 상정해서 상찬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임 검사가 그 대상이라고 했다. 임 검사는 검찰의 ‘내부 고발자’로서 좌파 진영의 칭송을 받았다. 문재인 정권 들어 검찰 개혁에 힘을 보태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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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529> (251224) -- UNITED NATIONS, Dec. 24, 2025 (Xinhua) -- This photo taken on Dec. 23, 2025 shows an emergency meeting on the situation in Venezuela held by the UN Security Council at the UN headquarters in New York. At the meeting,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Security Council members called for respect for the UN Charter and restraint to avoid further escalation. TO GO WITH "Roundup: UN Security Council members urge deescalation of tensions in Venezuela " (Eskinder Debebe/UN Photo/Handout via Xinhua)/2025-12-24 20:59:5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특파원 리포트] 유엔 이사국 끝, 한국의 다음 선택은

1995년 11월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목에 핏대를 세웠다.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것이다.” 이날 유엔 회원국들은 그대로 투표를 진행했고, 177국 중 156국이 한국의 첫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찬성했다. 각국은 대한민국의 중견국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 장면은 지금도 유엔 기록실에 남아 있다. 30년이 흐른 이달 말 한국은 세 번째 이사국 활동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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