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 칼럼] ‘조진웅 논란’에 대한 親與의 해괴한 옹호론

송경용 대한성공회 신부는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는 글에서 그가 청소년 쉼터를 운영할 때 경험한 청소년 비행을 열거했다. “산동네, 철거민촌에서 본드를 마시고, 빈집 털이를 하고, 아이들에게 삥도 뜯고, 싸움도 하고, 가게에서 먹을 것도 훔쳤다.” “그 시절을 들춰내 오늘의 시점에서 판단한다면 그들은 크게 숨을 쉬어도, 살아 있어도 안 된다”는 조진웅 옹호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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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변에 정당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수막 사이로 한 군소 정당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현수막을 걸어놨다.

◇[태평로] ‘조요토미’는 괜찮고 ‘현지 누구’는 안 되나

모독이나 모욕은 언행으로 상대를 욕되게 한다는 뜻이다. 최근 국감에서 여권 성향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앞에서 ‘조요토미 희대요시’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저질 합성사진을 들고 나왔다. 모욕을 넘어 인격을 짓밟는 언행이다. 그런데 해당 의원은 ‘혐중 시위’를 예로 들며 특정 국가와 국민을 모욕하면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민주당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조요토미’는 괜찮고 ‘짱X’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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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철원

◇[김정호의 AI시대 전략] 인공지능은 ‘오픈북 시험’으로 학습, 학교는 여전히 ‘암기 능력’ 테스트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방식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인공지능망의 매개변수를 정해가는 ‘학습’을 한다. 이때 학습용 데이터와 컴퓨터가 필요하다. 컴퓨터에는 GPU, TPU 같은 프로세서, 그리고 HBM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다음 단계로 ‘추론’이 있다. 인간의 요청, 즉 프롬프트(Prompt)에 맞추어 결과물인 출력을 생성한다. 이때 수만 혹은 수억 명이 동시에 접근할 수도 있어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가 요구된다. 이때 생성물은 텍스트에 그치지 않고 음성, 음악, 동영상이 함께 동기화돼 마치 영화처럼 만들어진다. 이를 멀티모달(Multi-modal) 생성이라 부른다. 3분짜리 광고 동영상을 1초 만에 뚝딱 만드는 세상이 코앞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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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르포 대한민국] GDP 38%가 미국 주식에… 서학 개미가 만든 ‘부자 한국’

지난 5일 미국이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는 미국 안보 전략의 근본적 변화를 보여줬다. 예상대로 이 보고서에는 한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무역 정책 조율과 방위비 증액, 그리고 적극적 군사 활동 수행을 요구받는 국가로 3번 등장했다. 그런데 뜻밖의 구절에서 한국은 다시 호명된다. 유럽·일본과 더불어 ‘막대한 대외 순자산을 보유한 국가’로 지목되며,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맞설 미국의 전략적 투자에 동참할 대상으로 언급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한국을 유럽·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부자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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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올해 ‘QS 아시아 대학 평가’ 11개 전 지표에서 고른 점수 상승을 보였다. 특히, 국제화 영역의 ‘국제협력연구’와 ‘교환학생 비율’ 점수·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사진은 부산대 캠퍼스 전경.

◇[김도훈의 엑스레이] [99] 띄어쓰기 지옥

모든 대학은 업적이 있다. 서울대는 표준 학문 체계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근대 법학 교육을 정립했다. 연세대는 의료 시스템 초석을 구축했다. 연세대 출신 독자는 왜 고려대가 먼저 나오느냐고 불평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고려대 친구가 많아서 그렇다. 내년 고연전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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