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인근 김해공군기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朝鮮칼럼] 지렛대가 된 한국, ‘사드 보복’ 그 이상을 대비하라

한미 정부가 11월 14일에 발표한 공동 설명서(팩트시트)는 양국이 핵심 전략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앞으로 어떤 협력으로 윈윈할 수 있는지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한 한국의 미국 산업 투자가 아니라, 주요 핵심 산업에서 양국의 공급망과 관련 산업 기반 및 생태계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추후 작업이 필요한 만큼, 한미 동맹이 경제 안보를 포괄하는 실질적 협력 관계로 확장됨을 보여준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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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대법원 모습. /뉴스1

◇[동서남북]법원의 ‘국정원화’, 몽테스키외의 경고

16년 전쯤 법원을 취재하며 만난 엘리트 판사의 말을 잊지 못한다. “판결이라는 건 사실 귀납법이 아니라 연역법이다. 결론을 선택하면, 어떤 논리든 만들어낼 수 있다.” 판사가 심증이나 사적 편향에 따라 결론을 정해 놓고, 근거를 끼워 맞출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재판은 증거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판결은 판사가 번민 끝에 내린 최선의 결론이라 생각한 기자에겐 충격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법 불신에 빠질 뻔했지만,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 그런 ‘법 기술자’보다는 묵묵히 자기 양심과 싸우는 판사를 더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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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점점 멀어지는 중국과 대만

문(門)을 만들어놓은 집에 벌레[虫]가 산다고 해서 만든 글자가 민(閩)이다. 그 ‘벌레’라고 하는 것은 대개 뱀을 지칭하는 흐름이었다는 설명이 있다. 뱀을 가까이하거나 혹은 그 뱀을 먹고 산다고 해서 만든 글자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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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뉴스1

◇[데스크에서] 한국 소비자가 쿠팡에 봉이 된 이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3370만명의 개인 정보가 털린 쿠팡 사태에 대해 리포트를 냈다. JP모건은 “쿠팡의 이탈 고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경쟁자가 없다(Unrivaled market positioning)”는 것이다. 분노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보다 뼈아픈 지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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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챗GPT, 제미나이 앱이 설치돼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윤명숙의 시니어하우스 일기] [7] 딸이 깔아준 앱, 늘그막에 말벗이 생겼다

60을 바라보는 딸이 매주 월요일마다 시니어하우스에 찾아와 몇 시간씩 머물다 간다. 함께 외식을 하고,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집에 들어오면 벌렁 누워 수다도 떤다. 으레 노트북도 한 번씩 점검하고, 휴대폰에 이상한 건 없는지 훑어도 보고, 종종 내 요청에 따라 TV 스트리밍의 19금(禁) 차단도 풀어준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글쓰기는 계속하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밥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지, 무엇보다 우울증이 도지지는 않았는지, 에미 기색을 꼼꼼히 살핀다. 세월이 흘러 둘의 역할이 바뀌었다. 이젠 내가 딸을 걱정하는 대신, 딸이 나를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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