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변에 정당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수막 사이로 한 군소 정당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현수막을 걸어놨다.

◇[朝鮮칼럼] ‘無현수막 도시’를 위하여

정치권에서 현수막 논쟁이 뜨겁다. 지난봄 모 정당이 중국과 중국인을 비난하는 문구나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을 전국적으로 게시하면서 본격화된 사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 쪽에서는 이를 ‘혐오 현수막’이라 부르면서 극우 딱지를 붙였다. 특히 혐중(嫌中) ‘인종 차별’ 부분은 통상적인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당사자들은 ‘애국 현수막’이라며 반발하는 중이다.

[칼럼 전문 링크]

<YONHAP PHOTO-3217>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가 10일 도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AFP연합뉴스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다카이치 총리는 왜 ‘일본판 CIA’ 창설을 지시했을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임진왜란 직전 치밀한 정탐 활동을 전개하여 조선군도 모르는 샛길까지 표시한 한반도 정밀 지도를 만들었다. 가토와 고니시 등이 이끄는 왜군은 보름 만에 한양에 입성했다. 영화나 일본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닌자(忍者)는 막부 시대 첩보 수집과 파괴 공작을 수행한 정보원이었다.

[칼럼 전문 링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뉴스1

◇[특파원 리포트] 서해 위기 앞 ‘실용 외교’의 향방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떠오르기 전부터 미국 조야(朝野)의 선입견은 상당했다. 워싱턴 DC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그가 집권하면 한미 동맹에 불협화음이 일 가능성이 크고, 한일 관계가 문재인 정부 시절로 역행해 애써 공들인 한·미·일 삼각 협력이 흔들릴 것으로 봤다. “중국에도 셰셰(謝謝·고맙다),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는 인식 또한 중국 패권주의를 견제하려는 자유·민주 진영의 전열을 헝클 것으로 우려했다. 2023년 한 외신 기자가 그에게 “당신은 위험 인물인가”라고 물은 적도 있다. ‘선동가(firebrand)’란 수식어가 붙는 그의 기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과 어우러질 수 있는가에 관한 걱정도 적지 않았다.

[칼럼 전문 링크]

벌교 짱뚱어 전골

◇[김준의 맛과 섬] 벌교 짱뚱어 전골

들기름을 짜기 위해 방앗간에 들렀다가 기다리는 동안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 보성 벌교읍 호동리의 한 식당이었다. 방앗간 집 아들이 두무포를 추천할 때는 호동리에 속하는지 몰랐다. 순천 갯벌과 경계에 있는 벌교 호동리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을 추진하면서 여러 번 들른 마을이다. 몇 년 전에는 전라남도가 짱뚱어 어족 자원 관리를 위해 치어를 방류하기도 한 곳이다. 여행객은 벌교 하면 ‘꼬막 정식’을 떠올리겠지만, 주민들이 사랑하는 음식은 ‘짱뚱어탕’이다. 벌교 바닷가 사람들은 겨울에는 꼬막을 캐고, 여름과 가을에는 짱뚱어를 잡았다. 예전 같으면 겨울잠에 들어가야 할 시간인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아직도 갯벌에서 뒹구는 짱뚱어 모습을 볼 수 있다.

[칼럼 전문 링크]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김도훈의 엑스레이] 차카게 살자

온천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몸에 열이 많다. 탕 속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 땀도 많다. 온천에서 땀을 빼야 할 이유가 없다. 아버지는 온천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엔 주말마다 억지로 온천에 갔다. 일본에 살았던 건 아니다. 부산이라 가능했다.

[칼럼 전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