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 칼럼] ‘김건희 특검 막으려고 계엄’과 뭐가 다른가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 반응은 정신분열적이다. 대장동 1심 재판부는 “대장동 사건은 성남시와 개발업자들이 유착한 부패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래서 대장동 일당 5명에게 4년에서 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판단을 유보했는데 민주당은 이 부분을 콕 집어 “검찰은 즉시 공소를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별도로 진행되는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은 무효라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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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용의 물건만담] 빼빼로에서 발견한 ‘메이드 인 서울’ 제조업의 가치
2025년 빼빼로데이가 그제였다. 다행히 올해는 빼빼로를 받았다. 빼빼로 상자 뒤편 성분표를 무심코 보다가 새삼 깨달았다. 생산지가 서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즉 빼빼로는 요즘처럼 서울 땅값이 비싼 때에 쉽게 찾기 힘든 ‘메이드 인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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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새집 품귀’ 현상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비싼 이유를 실감했습니다.”
대기업 부장으로 일하는 지인이 “새집으로 이사 가자고 조르는 중학생 딸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며 들려준 이야기다. 그는 서울 송파구에 15년 넘은 30평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 전 딸이 인근 신축 아파트로 파자마 파티(친구 집에서 하룻밤 자면서 노는 일)를 다녀왔다고 한다. 요즘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는 게스트하우스와 독서실, 수영장 등 최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딸이 우리 집에서 파자마 파티 할 때는 좁은 자기 방에서 부모 눈치 보느라 맘껏 못 놀았는데, 호텔 수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뒤로는 완전히 ‘새 아파트 예찬론자’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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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 세월의 풍파 이겨낸 덕수궁
고궁에 가을빛이 가득하다. 궁 안부터 돌담길까지 관광객이 북적인다. 궁장(宮牆), 즉 궁의 담은 궁궐 경계를 구분하고 내·외부를 구분한다. 궁 담장이 이어진 길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인기가 있다. 올해는 특히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한국의 가을 명소로 경복궁·덕수궁 돌담길이 소문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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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의 심야일지] “생각해 보니까, 죽을 때가 된 것 같아요”
응급실로 전원(轉院) 문의가 왔다. 2차 병원에 있는 50대 남성이 상대정맥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했다. 상대정맥 증후군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정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악성 종양 때문에 생긴다. 다만 병을 모르고 있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체로 환자의 사정이 좋지 않다. 대학 병원 진료가 필요한 질환은 분명했으므로 우리는 환자를 받기로 했다. 전원을 문의한 의사는 환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보호자도 없다고 했다. 예상했던 상황이라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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