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부터)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가 2023년 1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사건 ‘수뇌부’는 누구?

김만배씨 등 대장동 업자들에 대한 1심 판결문은 그들의 배임 행위를 인정하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유동규씨의 금품 수수를 잘 몰랐으며 ‘428억원 분배 약정’ 또한 직접 이 대통령과 연관 짓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정치 검찰의 조작 기소가 드러났다” “이 대통령과 무관함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공소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의 기소를 거둬들여 사건 자체를 없애라는 것으로 ‘재판 중지법’보다 훨씬 강력한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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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9세기 ‘호작도’. 작자 미상. 종이에 수묵담채, 91.7×54.8㎝. 까치호랑이 민화의 대표작으로 일명 ‘피카소 호랑이’라 불린다. 리움미술관에서는 이달 30일까지 '까치 호랑이' 관련 작품 7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리움미술관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호랑이의 시간

어릴 적 방학 때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호랑이가 허리를 쭉 펴고 두 발을 들어 포효하는 한반도 전도가 벽에 걸려 있었다. 나는 팔베개하고 드러누워 그 압도적인 호랑이를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다. 이 땅에는 저 멋있는 동물의 기백이 한 몸처럼 흐르고 있구나. 그 등에 올라타 백두대간을 시원하게 달리고 싶었다. 요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가 태평양 건너 세계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한국 호랑이 기상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기대 반 걱정 반인 마음. 다들 그런 생각, 갖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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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생활한 백담사 방 내부. /조선일보 DB

◇[강천석 칼럼] 헌법도 退任 대통령 安全 지켜주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사이좋게 담소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데 헌법은 두 사람더러 그러라고 한다. 헌법 90조는 ‘국정 중요 사항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국가 원로로 구성되는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둘 수 있고 그 의장은 직전(直前) 대통령이 맡는다’고 돼 있다. 헌법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박근혜 자문회의 의장, 이명박 대통령·노무현 자문회의 의장이란 정치 커플이 탄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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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에스프레소] 쿠마르 교수가 중국 ‘러브콜’을 마다한 까닭은

“중국 대학이나 기관에서 스카우트 제의 이메일이 많이 오냐고요? 그럼요, 오늘 아침에도 받았는걸요(웃음).”

아주대 첨단신소재공학과 에너지시스템연구과 모히트 쿠마르(Kumar·41) 부교수는 인도 출신이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특히 사람 뇌처럼 정보를 빠르게 계산하고 기억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2016년 이스라엘 와이즈먼 연구소에서 일하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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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해리스 바(Harry’s Bar). 베네치아의 귀족들을 비롯해 필립 드 로스차일드, 페기 구겐하임, 마리아 칼라스와 같은 명사들의 단골 술집이자 벨리니(Bellini) 칵테일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유럽 전역의 ‘해리스 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해리스 바(Harry’s Bar)’가 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골목에 있는데 바텐더 주세페 치프리아니가 단골이던 미국인 사업가 해리 피커링(Harry Pickering)의 도움으로 1931년에 연 곳이다. 베네치아 귀족들을 비롯해 필립 드 로스차일드, 페기 구겐하임, 마리아 칼라스 등 명사들이 모이던 술집이었다. 이 바에서 ‘카르파초’가 탄생했다. 조리한 고기를 먹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한 백작 부인을 위해 셰프가 얇게 썬 생소고기에 소스를 약간 가미해서 내놨는데, 그 붉은색이 화가 비토레 카르파초(Vittore Carpaccio)의 그림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음식 이름이 됐다. 식전주로 유명한 ‘벨리니’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살구 넥타와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가 섞이는 색이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그림의 몽환적 분홍빛을 연상시킨다고 해 칵테일 이름이 됐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 바는 2001년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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