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공식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 수여와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뉴스1

◇[양상훈 칼럼] 민주당 대통령들도 군사력 강화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 앞에서 ‘북한 중국 잠수함 추적을 위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순간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외교 실무진 차원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겠지만 한국의 핵 문제에 미국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온 전례를 감안하면 거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트럼프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충격적이었고 다음 날엔 ‘승인한다’고 했다.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게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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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경제 포커스] 젠슨 황의 ‘한국 사용 설명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GPU 26만장 공급 소식에 ‘AI 3강으로 도약할 결정적 기회’ ‘AI 초격차에 시동’이라는 환호가 쏟아진다. 엔비디아가 HBM 물량을 확보하고 진입이 막힌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 일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젠슨 황의 결정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패권의 열쇠가 될 ‘미래 설계도’를 한국이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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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큰딸 70세, 막내아들 5세, 아빠 누굴까

70세 여성이 5세 남자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다(go viral). 할머니와 손자 사이 아니다. 큰누나와 막내 남동생이다. 나이 차이(age gap)가 무려 65년.

올해 95세인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최고경영자 출신 억만장자 버니 에클스톤의 큰딸과 막내아들이다. 막내가 증손자뻘이다(be roughly in his great-grandchild’s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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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진짜 대화는 말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대화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대화를 나누며 느껴지는 서로의 온도를 좋아한다. 같은 말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온도가 된다. ‘아, 이 사람은 내가 불편할까 봐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구나’ ‘이 사람은 자신을 낮추면서도 나를 높여주는구나’ ‘이 사람은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구나’…. 그런 배려와 겸손과 경청이 오가는 대화는 신명이 난다. 몇 시간을 이야기해도 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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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조진서의 숫자와 세상] 기후위기 대응 선봉장 빌 게이츠가 ‘변심’한 이유

며칠 전 서울 경복궁 앞길을 지나는데 수많은 현수막 중 진보당과 정의당 것이 유독 눈에 띄었다. 청와대·정부종합청사와 가까워 정치적 구호가 잘 걸리는 자리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문구는 ‘온실가스 65% 감축하라’였다. 진보당과 정의당은 왜 온실가스 얘기를 꺼내는 걸까. 그리고 왜 하필 65% 감축인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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