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태평로] 미국 헌법 아버지의 우려가 현실화된 한국

우리나라 대법원장과 대법관 임기는 6년이지만 미국은 종신제다. 연방지방법원과 항소법원 등 연방 판사 임기도 종신제다. 미국 헌법 아버지들이 그렇게 정했다. 그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 헌법 주석서로 불리는 ‘페더럴리스트 페이퍼(Federalist Papers)’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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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정우상 칼럼] 인질로 잡고 있는 과학기술만이라도 석방해달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개딸들 뜻대로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대통령은 인사와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취임 후 얼마간 외교도 내치도 급발진은 없었다. 이 대통령을 20년 가까이 지켜본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퇴임 이후 재판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박수받으며 퇴임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에게 모욕을 주고, 대법관을 증원하고 4심제와 판사 처벌을 위한 법 왜곡죄를 만드는 폭력적 방식 대신 국민 지지와 동의로 재판을 면제받는 정공법을 쓸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비호감(사실은 밉상이라고 했지만) 인사 몇 명을 거론한 뒤 이들을 전면에 배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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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쿠팡 캠프에서 배송 기사들이 배송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기자의 시각] 새벽 배송은 No, 삼겹살은 OK?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새벽 배송 제한’을 주장하며 앞세운 명분은 ‘노동자 건강권’이다. 택배 기사들이 야간 노동으로 질환에 시달리고 과로사 등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배송 업무를 제한하자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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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모습. 앞서 7월 인천 미추홀구의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에서 20대 남성 직원이 과로사로 사망해 논란을 빚었다. /뉴스1

◇[김도훈의 엑스레이] 베이글 없는 베이글 가게

베이글을 좋아한다. 동유럽 유대인들이 17세기에 만든 빵이다. 유대인들은 20세기 초 차별을 피해 대서양을 건넜다. LA로 간 유대인들은 할리우드를 만들었다. 뉴욕으로 간 유대인들은 베이글을 만들었다. 이 양반들은 어딜 가도 돈이 되는 게 뭔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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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2022) 에서 탕웨이가 연기한 등장인물 '송서래'.

◇[정옥희의 몸짓 탐구생활] 꼿꼿한 자세는 무얼 말하나

“내가 서래씨 왜 좋아하는지 궁금하죠? 서래씨는 몸이 꼿꼿해요. 긴장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꼿꼿한 사람은 드물어요. 난 그게 서래씨에 관해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속 형사 해준(박해일)의 대사다. 나는 이 문장이 묘해 곱씹곤 했다. 자세를 꼿꼿이 하니 내면이 꼿꼿한 걸까? 내면이 꼿꼿해 자세도 꼿꼿한 걸까? 해준은 자신의 판단을 어떻게 확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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