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 딸 결혼식장을 뒤덮은 피감기관들 화환 사진을 띄워놓은 채 질의하고 있다. /남강호 기

◇[박정훈 칼럼] 최민희가 펼쳤던 ‘초엘리트 계급론’

5년여 전 ‘조국 사태’ 때,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펼친 계급 논리를 보고 아연실색한 기억이 있다. 그는 방송에 나와 “저는 조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초엘리트로서 그 초엘리트만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 자식들은 (중략) 그 초엘리트들 사이에 (형성된) 인간관계 등으로 일반 서민이 갖지 못한 어떤 관계들이 있다.” 엘리트는 일반인과 다른 우월적 신분이고, 따라서 스펙 조작, 표창장 위조가 “불법적이진 않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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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세금 관련 게시물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연합

◇[에스프레소] 부동산 포모(FOMO)와 현미 씹는 사람들

올해로 결성 6년 차가 된 대학 동기 카톡방이 있다. 이름은 ‘안티 현미 클럽’. 친구 A의 병문안을 했던 인연들인데,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반드시 현미가 들어간 밥이나 술을 곁들인다. 다 함께 현미를 오도독 씹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의 피해자인 A에게 위로를 보내고, 다시는 정부에 속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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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데스크에서] ‘백봉 신사상’ 올해는 건너뛰자

국정감사 이틀째이던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헌 의원과 박정희 시대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백봉(白峰) 라용균(1895~1984)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책 출판회가 열렸다. 여의도는 국감치고도 유난히 시끌시끌했다. 전날 현직 대법원장이 법사위원장에 의해 이석(離席)할 권리를 빼앗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한 비례 초선에게는 ‘조요토미’ 짜깁기 사진과 부박한 언어로 조롱당해 “가장 천박(금태섭 전 의원)” 등 거친 질타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여야 의원들은 짬을 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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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위한 제단은 환영의 의미에서 총천연색 종이와 멕시코가 원산지인 ‘마리골드(marigold)’ 꽃으로 장식한다. 태양을 상징하는 밝은 주황색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 영혼을 안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망자의 사진과 좋아하던 음식도 올린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12] 멕시코 ‘망자의 날’의 지혜

영화 ‘007 스펙터’는 멕시코시티의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 행사로 시작된다. 매년 11월 2일 사람들은 ‘칼라베라스(Calaveras)’라 불리는, 망자의 영혼을 표현하는 해골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한다. 수천 년 전 아즈텍 시절부터의 전통으로 죽은 친지와 지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비는 의식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Coco)’의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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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 모습. /조선일보DB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1] 나무에게로의 여행

12시 정각에 외할아버지, 시계 방향으로 1시에 외할머니, 반시계 방향으로 11시에 첫째 외삼촌, 10시에 둘째 외삼촌이 계신다. 높이가 7m는 되는 키다리 전나무 아래서 두런두런 이야기라도 나누고 계실 테지만, 내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한 그루 나무 아래 모여 있으면서 서로 다른 강가에 머무르고 있다. 이승과 저승이라는 강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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