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칼럼] 최민희가 펼쳤던 ‘초엘리트 계급론’
5년여 전 ‘조국 사태’ 때,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펼친 계급 논리를 보고 아연실색한 기억이 있다. 그는 방송에 나와 “저는 조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초엘리트로서 그 초엘리트만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 자식들은 (중략) 그 초엘리트들 사이에 (형성된) 인간관계 등으로 일반 서민이 갖지 못한 어떤 관계들이 있다.” 엘리트는 일반인과 다른 우월적 신분이고, 따라서 스펙 조작, 표창장 위조가 “불법적이진 않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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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부동산 포모(FOMO)와 현미 씹는 사람들
올해로 결성 6년 차가 된 대학 동기 카톡방이 있다. 이름은 ‘안티 현미 클럽’. 친구 A의 병문안을 했던 인연들인데,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반드시 현미가 들어간 밥이나 술을 곁들인다. 다 함께 현미를 오도독 씹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의 피해자인 A에게 위로를 보내고, 다시는 정부에 속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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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백봉 신사상’ 올해는 건너뛰자
국정감사 이틀째이던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헌 의원과 박정희 시대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백봉(白峰) 라용균(1895~1984)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책 출판회가 열렸다. 여의도는 국감치고도 유난히 시끌시끌했다. 전날 현직 대법원장이 법사위원장에 의해 이석(離席)할 권리를 빼앗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한 비례 초선에게는 ‘조요토미’ 짜깁기 사진과 부박한 언어로 조롱당해 “가장 천박(금태섭 전 의원)” 등 거친 질타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여야 의원들은 짬을 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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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12] 멕시코 ‘망자의 날’의 지혜
영화 ‘007 스펙터’는 멕시코시티의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 행사로 시작된다. 매년 11월 2일 사람들은 ‘칼라베라스(Calaveras)’라 불리는, 망자의 영혼을 표현하는 해골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한다. 수천 년 전 아즈텍 시절부터의 전통으로 죽은 친지와 지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비는 의식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Coco)’의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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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1] 나무에게로의 여행
12시 정각에 외할아버지, 시계 방향으로 1시에 외할머니, 반시계 방향으로 11시에 첫째 외삼촌, 10시에 둘째 외삼촌이 계신다. 높이가 7m는 되는 키다리 전나무 아래서 두런두런 이야기라도 나누고 계실 테지만, 내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한 그루 나무 아래 모여 있으면서 서로 다른 강가에 머무르고 있다. 이승과 저승이라는 강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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