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2030] ‘쇼츠’ 주도 국감, 보좌진만 죽어나네
올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많이 들린 말은 “쇼츠(Shorts) 때문에 그러냐”였다. 상대 의원이 감사 중 맥락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거나, 난데없이 작심한 듯 고성을 지를 때마다 이런 반응이 나왔다. 국감장에는 의원 맞은편에 ‘쇼츠 각’을 놓치지 않으려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보좌진이 꼭 있다. 감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의원 유튜브 채널에선 ‘사자후 또 터졌다’ ‘상대 쩔쩔매게 만든 ○○’ 같은 제목으로 후원 계좌와 함께 쇼츠가 올라온다. 정작 피감 대상에게 유의미한 답을 끌어낸 의원은 조용히 묻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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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진실 향한 투쟁, 한국 언론은 안녕한가
창립 75주년을 맞은 국제언론인협회(IPI)는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빈 총회에서 세계 ‘언론 자유의 영웅’ 7인을 발표했다. 진실을 향한 집념이 탄압과 폭력, 감옥과 죽음 앞에서 어떻게 빛났는지 보여주는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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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칼럼] APEC 이후 ‘어쩔 수 없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환영한다.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 일은 애초부터 말이 안 됐다. 멀쩡한 한미 FTA가 트럼프 말 한마디에 휴지 조각이 됐다. 미국 같은 강대국이 국가 간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나? 그러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25% 관세율을 휘둘렀다. 3500억달러 투자라면 우리가 더 절실하다. 우리 청년들이 왜 캄보디아까지 가서 범죄에 빠지나. 그런데도 어쩔 수 없다. 타결에 안도하면서도, 무력감과 비애감이 든다. 이 ‘어쩔 수 없는 세계’가 APEC을 맞는 한국, 아니 지구촌이 직면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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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운·조선 산업의 소외된 부분도 함께 보자
2025년 들어 우리 조선업의 미국 진출에 국가적 관심이 쏠린다. 북극 항로 개척 또한 새 정부 출범 후 뜨거운 주제다. 이 주제들은 조선·해운의 다른 중요한 부분을 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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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원의 어쩌다 마주친 문장] 인간과 말
가슴속에 할 말이 너무 많아
배고픔도 잊어버린다
—양종현 감독의 영화 ‘사람과 고기’ 중에서
이렇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영화를 본 게 얼마 만인지. 독거노인 3인방의 유쾌하고도 눈물겨운 무전취식 모험을 다룬 ‘사람과 고기’를 보고 극장을 나선 나와 친구의 발길은 자연히 고깃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특히 배우 장용이 연기한 인물에 감탄했는데, 저 말의 주인공이 바로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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