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많은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선우정 칼럼] 李는 尹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정권 인사가 들려준 이야기다. 그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게 계엄의 시점”이라고 했다. 그 다음주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회동이 약속돼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 별장인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는 당시 세계 정치의 중심이었다. 세계 정상들이 이곳에 초청받으려고 줄대기 경쟁을 하고 있었다. 일본도 잡지 못한 기회를 한국이 먼저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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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세 가담한 협의를 받고 있다. /장경식 기자

◇[태평로] 여론을 ‘보이스 피싱’ 하는 사람들

KBS 주말 개그 프로에서 ‘황해2025’란 코너를 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다. 매번 보이스 피싱을 개그 소재로 삼는데, 엊그제는 여성 개그맨이 화상 채팅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장면이 나왔다. 로맨스 스캠을 웃음의 소재로 삼기엔, 최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 피싱 조직에 희생당한 우리 대학생 사망 사건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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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2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조선일보 DB

◇[정희원의 나팔소리] 한국 조직은 ‘가속 노화’ 중... 뛰는 사람 발목 잡지 마라!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남긴 이 말은 옛 영상이 공개되며 한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핵심은 마지막 구절이다. 뛰기 싫으면 비켜 서기만 하면 될 텐데, 굳이 남을 붙잡아 끌어내리는 행태에 대한 일침이다. 사회에서 늘 보이는 이런 행위는 혁신하지 못하는 한국 조직 문화의 무기력을 설명한다. 이건희 회장의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비슷한 이야기를 병원 선배에게도 들었다. “적을 만들지 말아라. 세상에는 도움을 주는 이는 별로 없지만, 배알이 꼬이면 네가 하려는 일을 훼방하는 이가 무수히 많다.” 이 선배는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항상 A안은 어떤 사람이 싫어할 것 같고, B안은 또 다른 누군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 같으니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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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 개회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복과 검은색 정장을 입고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최준영의 르포 대한민국] 국회에 법조인만 20%… 대한민국이 ‘속도’를 잃었다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으로 쏠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부산에서 6년 만에 마주 앉는다. 양국이 타협을 통해 긴장을 완화할지, 더 큰 분쟁과 갈등으로 이어질지 결정되는 결정적 순간이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목표로 한 것을 차근차근 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미국은 제조업 부활을 위한 의지는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생각인지 모호하다. 가시적 결과도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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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방위원장이 21일 “딸 결혼식을 통해 피감 기관에서 화환을 받은 건 적절하지 않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 답변하며 울컥하고 있다. 최 의원은 20일에는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했다. /국회방송

◇[조수빈의 말로 사람 읽기] 최민희 의원을 ‘양자역학’으로 말하자면

이 문장은, 종이 위에 멈춰 있을까. 사실, 움직인다. 마침표를 찍을 때마다 다음 문장으로 확장한다. 의미는 입자처럼 응축하고, 감정은 파동처럼 번진다. 열심히 글을 쓴들, 읽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말은 누군가 인지할 때만 진폭을 일으킨다. 내가 쏘아올린 말 한마디, 당신의 우주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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