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대미 외교 자화자찬의 부메랑
지금은 없어졌지만 바이든 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전략소통조정관’이란 직책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안보 현안이 폭증하던 시기, 전문성이 요구되는 복잡다단한 사안은 NSC 조정관이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백악관 대변인은 국내 현안만 다루기에도 업무가 과중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해군 제독 출신으로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고, 국방부 공보 경험도 있는 존 커비가 2년 반 넘게 맡았다. 퇴임 직전 외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그가 세계 도처의 어떤 현안에도 거침없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관련 질문을 하면 “찾아보겠다”며 서류를 뒤적이는 지금 백악관 대변인과는 확연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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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희의 환경칼럼] ‘죄수의 딜레마’ 덫에 걸린 한국
‘2035NDC’라는 것은 한국이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정점이던 2018년 대비 몇%를 어떻게 줄일지 하는 계획을 말한다. 이걸 다음 달 브라질 기후당사국총회 이전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 문제를 놓고 기후부가 여섯 차례 대국민 토론을 진행했지만 최종 토론은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기후부는 48%, 53%, 61%, 65% 네 감축 시안을 내놨다. 개인 의견으로 말한다면 48%도 만만치 않고, 53%는 굉장한 성의를 보인 수치, 61%면 무모한 희생, 65%는 불가능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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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종의 아디스 레터]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오늘도 낡은 병동 지킨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 병원, 나는 오늘도 낡은 진료 가운을 입고 병동으로 향한다. 며칠 전 호흡기 병동에 입원한 열아홉 살 소녀의 이름은 예루살렘이다. 베들레헴과 함께, 솔로몬의 후예를 자처하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아주 흔한 여자 이름 중 하나다.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온 그녀의 방사선 사진에는 오른쪽 폐 상엽에 자그마한 혹이 있었고, 흉막과 심낭에는 이미 물이 많이 차 있었다. 증상만으로도 결핵 아니면 암일 가능성이 매우 짙었다. 스무 살을 채우지 못한 소녀는 한시라도 빨리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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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미국보다 한국이 더 위험하다
최근 중국이 일부 희토류 원소의 수출을 제한하자,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미 상무부는 “세계 공급망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의회는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작 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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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걷어찬 人材가 ‘비수’로 돌아온다면
중국이 지난달 전승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잉지(鷹擊·YJ)-21, 둥펑(東風·DF)-26D는 미국을 겨냥한 극초음속 무기다. 대함 미사일 잉지-21은 ‘항모 킬러’,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D는 ‘괌 킬러’라고 한다. 지난주 중국 관영 매체는 이 무기들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면서, 20년간 극초음속 기술 한 우물을 판 베이징대 석학 황린 교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린의 스승이 중국 ‘양탄일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의 아버지’ 소리를 듣는 ‘국민 영웅’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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