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로 활동 중인 류호정 전 의원의 손. /류호정 제공

◇[류호정의 톱밥 먹는 중입니다] 정치인의 손, 목수의 손

정치인은 손이 깨끗해야 한다.

청렴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청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치인의 손은 늘 수많은 눈과 카메라에 담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긴 손톱이 때아닌 논쟁이 된 적도 있다. 우리 정서상 손톱이 긴 사람은 지저분하거나 적어도 게으른 사람이다. 나 또한 온종일 수많은 사람과 마주 잡아야 하는 손이므로, 손톱 관리는 예의라 생각했다. 정치인일 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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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 공동 기자회견을 위해 백악관 이스트룸에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朝鮮칼럼] 트럼프의 ‘힘을 통한 평화’, 중동 밖 패권 대결에도 쓸까

가자지구는 1947년 유엔 총회 결의에서 팔레스타인 영토로 지정됐으나 제1차 중동전쟁(1948년) 이래 이집트가 점령했고, 제3차 중동전쟁(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1994년부터는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간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치 구역이 됐다. 그러나 자치정부 내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 통치권을 무력으로 장악하고 나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3차례(2008·2012·2014년) 대규모 가자전쟁이 발생했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기습 공격으로 제4차 가자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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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등학생 대표 19명이 지난 7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했다. /뉴시스

◇[에스프레소] ‘부모가 관리해 준 꿈’도 스펙이 되는 시대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정책 제안 강의를 다니다 보면 10대의 트렌드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정책에는 이들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책 소재는 해마다 유행을 타는 경향이 있다. 재작년엔 교권 침해 문제가 많이 제기됐다. 온라인 불법 도박도 종종 거론됐다. 요즘 화두는 단연 ‘고교 학점제’다.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인 만큼 지역을 불문하고 많은 청소년이 큰 관심을 보인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얼마 전 서울 서대문에서 만난 한 중학생은 “어떻게 고1 때 진로를 결정하느냐”며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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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검찰 깃발. /뉴시스

◇[기고] 중대범죄수사청이 성공하기 위한 5가지 조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정 정부조직법이 공포됐다. 검찰청 폐지가 헌법 위반인지 논란이 있지만, 내년 10월쯤이면 우리는 약 78년간 유지되어 온 것과 전혀 다른 수사 체계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본래 검찰은 소추와 재판의 분리, 사법경찰 통제를 위해 탄생했다. 검찰 제도의 모태인 프랑스에서는 검사의 수사권을 법률로 인정하고 검사로 하여금 수사를 주재하도록 하고 있다. 검사가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게 된 국내 상황을 지켜보며 가장 염려되는 점은 역시 범죄 대응의 공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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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침팬지 ‘플린트’와 인사하는 연구 초창기의 제인 구달. /'제인 구달, 침팬지와 함께한 50년' 중에서, 출판사 궁리 제공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침팬지 이름을 부른다는 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이 구절처럼 제인 구달에게 침팬지는 단순히 숫자와 기호로 부르는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1960년대 초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구달은 몇 년 동안 침팬지를 관찰하며 한 마리 한 마리 이름을 붙였다.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 플로, 골리앗, 피건, 프로도…. 이 이름들은 과학적 기록을 위한 부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각 존재의 고유 성격과 이야기를 담은 창이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 세계로 스며들며 관계를 맺는 일이었다. 세심한 관찰과 이해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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