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칼럼] ‘인민 민주주의’의 그림자
자유 민주주의적 가치를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온 우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낯선 헌법 인식은 난데없고 당혹스럽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권력에 “서열이 있다”고 했다. 3권은 동등하지 않고, 선출 권력인 입법부 서열이 행정·사법부 위라고 했다. 그는 사법이 “입법부가 설정한 구조”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가 특정 사건의 재판부 구성 방식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삼권분립과 사법 독립성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헌법 해석의 일대 전도(顚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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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당신이 살찐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다
초(超)고도 비만 환자들이 도넛을 서로의 입으로 옮긴다. 한입이라도 먹으면 팀 전원이 탈락한다. 누군가는 도넛이 너무 먹고 싶어 참다 못해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2004년부터 시즌 18까지 미국에서 방영되면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도전! 팻 제로’ 얘기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비만 환자들을 모집해 온갖 가학적인 방법으로 참가자들을 훈련시켰다. 하루 5~6시간씩 뛰게 했고 저칼로리 음식만 먹였다. 살을 많이 뺀 이에겐 상금을 줬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불과 몇 달 만에 수십 kg을 감량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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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은행 창구의 변신
은행 창구가 비어 간 지 꽤 된다. 인터넷 거래와 모바일 뱅킹 때문에 방문 고객이 감소해서다. 이에 은행들은 지점과 응대 직원을 줄인다. 그래서 창구 방문에 익숙한 이들은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몇 남지 않은 창구에서 줄 서 기다린다.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은행별로 창구에 대한 아이디어는 조금씩 다르다. 근래에 회자되는 성공적 아이디어로 미국의 ‘캐피털 원(Capital One)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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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바람난 애인과 헤어진 후배가 그의 집을 마구 부수는 상상을 하다가 같이 키우는 고양이가 불쌍해 그 녀석만 빼오는 계획을 세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친구가 “상상으로 뭔들 못해!”라는 말을 던지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적 복수에 대한 상상이 펼쳐졌다. 이어서 한 남성이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힌 형을 떠올리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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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내란특검과 ‘거친 메시지’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는 지난 6월 특검으로 임명된 직후 “사초(史草)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엄중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런데 내란 특검팀은 수사 개시 이후 몇 차례 ‘거친 메시지’를 내면서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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