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분유. /뉴스1

◇[태평로] 李 대통령, 국가소멸 막을 의지가 있나

이재명 정부의 이번 정부 조직 개편안을 보면, 이 정부가 과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워진다. 저출생 관련 어떤 비전도 정부 조직 개편에 담기지 않았다. 저출생 문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구나 공감하는 시급 과제였다. 그런데 이 정부에선 유독 외면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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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그래픽=송윤혜

◇[朝鮮칼럼] LH, 대장동과 레고랜드 사이를 걷나

지난주 정부에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5년간 수도권에 135만호의 공사를 시작하고, 공공 택지를 이용한 주택 공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두 직접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주택 담보대출 6억원 이상 금지’라는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부터 폈기 때문에, 도대체 공급 확대 방안은 무엇을 내놓으려나 관심이 높은 터였다. 그런데 공급이 정말 그렇게 될 것인가 질문을 뒤로 미루게 하는 참신한 요소가 나왔다. 바로 ‘LH 직접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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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Charles, ‘Georgia on My Mind’ (1960)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내 마음속의 조지아’

“조지아, 조지아/ 하루 종일/ 오래된 달콤한 노래 하나가/ 내 마음에 조지아를 떠올리게 해(Georgia, Georgia/ The whole day through/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작사가 스튜어트 고럴과 작곡가 호기 카마이클의 합작으로 1930년에 만들어진 이 노래는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어느 흑인 가수에 의해 1960년 세상에 알려진다. 7세에 시력을 잃은 레이 찰스는 이 노래에 피부색을 뛰어넘는 영혼의 울림을 불어넣어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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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레베이용호’를 그린 당시의 그림.

◇[민태기의 사이언스토리] “코끼리보다 하이힐이 위험하다” 상식을 뒤엎는 밀도의 과학

인류에게 중력의 비밀을 알려준 뉴턴의 ‘프린키피아’(1687) 첫 문장은 ‘밀도와 부피로 질량이 정해진다’로 시작한다. 이 표현은 꽤 흥미롭다. 질량을 어떻게 정의할지 밀도를 이용해 설명한 것인데, 오늘날 과학은 이와 반대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질량을 먼저 정의하고, 이를 이용해 단위 부피당 질량을 밀도라고 한다. 아마도 뉴턴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밀도(密度)를 출발점으로 삼았던 것 같다. 이처럼 밀도는 오래전부터 사용된 개념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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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12일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공항 입국장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플래카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장련성 기자

◇[조용헌 살롱] 열강의 틈에서 살길은 철혈<鐵血>뿐인가

철혈재상 비스마르크(1815-1898)가 생각난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길은 ‘철(鐵)’과 ‘혈(血)’뿐이라고. 철은 무기이고, 혈은 피의 전쟁이다. 국제법이네 무슨 조약이네 그런 거 하나도 믿을 것이 못 되고 궁극적으로 자기 나라를 지켜주는 것은 ‘철혈’이라고. 트럼프가 요즘 한국에 막장 드라마처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비스마르크 당신 말이 맞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놓으라고 하는 5000억 달러가 누구 이름인가! 공장 지으러 간 한국인 300여 명을 흑인 노예 다루듯이 쇠사슬로 묶어 끌고가는 장면은 엄청난 배반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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