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석 칼럼] ‘검사 떼’ 밀려나니 ‘변호사 떼’ 몰려드는구나
이재명 정권 100일은 ‘긴가민가했더니 역시나’였다. 3년 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또 검사야…’라는 말이 따랐다. 무슨 수사를 많이 해봐 그 분야에 환하다며 꺾꽂이하듯 여기저기에 검사를 꽂았다. 당시 아첨배들은 ‘대통령이 입시 비리 수사를 많이 해서 교육 문제에 교육부 장관보다 밝다’고 추켜세웠다. 검사 눈엔 검사만 보였는지 아무 데나 ‘카르텔’ 잣대를 들이대는 검사 출신이 넘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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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아버지의 중국과 아들의 과제
1992년 8월 25일 조간들은 전날 발표된 한중 수교 소식을 ‘역사적 사건’이라며 대서특필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특별 담화에서 “우리 겨레의 평화적 통일을 막는 모든 외적 장애가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33년 뒤, 신문들이 또다시 노 대통령의 이름을 1면에 올린다. 그의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첫 주중 대사로 내정됐다는 소식. 노 대통령이 뿌린 한중 수교의 씨앗이 세대를 이어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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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타인의 취향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연에서 놀이공원에 간 딸이 풍선을 사달라고 졸라대 어쩔 수 없이 비싼 풍선을 사준 일화를 들었다. 잠시 후, 팔이 아프다며 투정하던 딸이 결국 풍선을 놓쳐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는 그제야 풍선을 사기 직전 주위에 풍선을 든 아이들이 많았는데, 30분 뒤에는 딸 이외에 풍선을 든 아이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딸이 원한 건 풍선이 아니라, 풍선을 든 수많은 아이들 중 하나가 되고 싶은 ‘동일성 욕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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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北의 존귀하신 자제분은 ‘주애’가 아니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12일 무사히 인천공항에 내렸다. 긴박하게 흘러갔던 지난 일주일은 2007년 분당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를 떠올리게 할 만큼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다. 중국보다 미합중국이 더 두렵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것을,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 수용소로 연행되는 한인들 모습을 보며 절감했다. 이들에게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지 않고, 향후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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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이브 생로랑이 사랑한 정원
모로코의 사막 도시 마라케시에 ‘마조렐 정원(Jardin de Majorelle)’이 있다. 프랑스 출신 화가 자크 마조렐이 살면서 가꾸던 장소다. 자크는 낭시(Nancy)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루이 마조렐의 권유로 젊은 시절 북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모로코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러곤 1923년 마라케시의 작은 땅을 구입해 숙소 겸 작업실을 만들고, 40년 동안 계속 정원을 가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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