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국민소득 5만달러? 화장품으로 알 수 있다
“한국 망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신은 근거도 없이 ‘왜 국운이 좋다’ ‘후천개벽이 왔다’는 등의 엉뚱한 이야기만 해 대는가?” 장년 식자층 한 분이 필자에게 돌직구로 들이댔던 질문이다. 그러다가 엊그제 화장품 업체 오너인 L씨를 만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후천개벽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하나 장만한 것 같았다. 정치를 보면 한국에 망조가 들었어도 화장품 시장을 보니 아닌 듯했다. 찢어진 피부에 연고와 영양 보습제를 바른 셈이다. L씨는 “메이드 인 재팬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꾸면 3만달러(1인당 국민소득)고, 메이드 인 프랑스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꾸면 5만달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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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구의 스포츠 르네상스] 도시 경제의 엔진인데… 한국 프로 스포츠 경기장은 왜 표류하나
중세 유럽 도시의 중심은 성(城)과 대성당이었다. 오늘날 성의 주인은 관광객이고, 유럽 사람들은 주말마다 교회 대신 축구장에 모인다. 과거 벽화 속 성인과 전쟁 영웅의 자리는 이제 메시와 호날두 같은 스포츠 스타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은 FC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누’이고, 런던을 찾는 이들의 첫걸음은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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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뷰] ‘배넌·김어준 시기’의 민주주의 퇴행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로비 회사의 대표급 인사가 얼마 전 한국에 와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이려면 퓰너 같은 사람이 아니라 배넌을 만나야 한다.” 1기 트럼프 행정부 출신인 이 인사는 지금 백악관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급한 퓰너는 미 보수주의를 상징하는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을 공동 창립하고 37년간 공화당에 정책 조언을 했던 고(故) 에드윈 퓰너를 말한다. 헤리티지 같은 정책 그룹을 통해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에게 한국 입장이 전달되도록 하는 ‘전통’ 방식은 지금 트럼프에겐 효과가 없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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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열병식 ‘거위 걸음’
첨단 무기와 철저하게 훈련된 군인들이 벌이는 군사 행진은 군사력으로 보여지는 국가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거대 이벤트다. 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의 이번 행사에 러시아의 푸틴과 북한의 김정은, 이란의 페제시키안 등이 함께 자리해 반미 연대를 방불케 했다.
많은 국가가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지만 중국이 쏟는 정성은 유별나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군인들의 키는 물론 상체의 사이즈까지 엄격하게 통일시킨다. 그러다 보니 중국군의 행진은 거의 컴퓨터 그래픽을 보는 것 같은 착시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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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기록을 ‘조작’하는 국가기록원
지난달 3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가기록원이 열었던 ‘광복 80년 국가기록특별전: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 야외 전시회는 국가기록원이 역사와 기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945년 8월 좌익의 소련군 환영 집회 사진과 9월 미군 환영 집회 사진을 합성해 같은 날 촬영한 사진인 것처럼 전시했다. 별도로 열린 미소 두 연합군 환영 사진을 광복을 자축하는 군중 사진으로 조작한 것이다(2025년 9월 2일 조선닷컴: 연합군 환영 사진 2장 합성… ‘광복의 환호’로 조작한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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