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뉴스1

건국대와 동국대, 한림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전북대는 ‘불인증 유예’ 잠정 판정을 받고 재심사를 신청했다. 불인증 유예란 유예 기간(1년) 동안은 인증 상태를 유지하지만, 1년 후 재평가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 것을 뜻한다.

의평원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2차 연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 계획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의평원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의과대학의 교육과정과 교육 환경을 평가·인증한다. 현재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대규모로 늘어난 30개 대학(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포함)을 대상으로 주요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

30개 대학 중 건국대와 동국대, 한림대, 전북대를 제외한 26개 대학은 ‘인증 유지’ 판정을 받았다. 앞서 2025년 1차 연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였던 울산대와 원광대, 충북대는 재심사를 거쳐 ‘불인증 유예’ 판정이 해제됐다.

건국대는 충주병원의 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분야 전임교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동국대는 기초의학 중 병리학 분야 전임교원 1명이 확보되지 않았고, 경주캠퍼스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림대는 기초의학 중 기생충학 분야 전임교원 1명이 확보되지 않았다. 전북대는 가정의학과 전임교원(1명)과 24·25학번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확보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은 대학은 재심사 기간 동안 인증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입학한 재학생에게 영향이 없다”며 “의평원과 협력해 의학교육의 질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