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직장 생활’과 ‘경제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다.
15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25.9%(2024년 기준)로 집계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이란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국민 4명 중 1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5.1%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30대 34.7%, 20대(19세 포함) 30.3%, 50대 25.2%, 60대 15.8%, 70대 이상 13.4% 등의 순이었다. 2014년 통계 조사 때만 해도 전체 ‘스트레스 인지율’(25.5%)이 이번과 비슷했지만, 당시엔 30대(34%)가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연령대였다. 40대(26.9%)는 20대(28.9%)보다도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직장 생활’(25.7%)과 ‘경제 문제’(25%)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부모·자녀 문제(11.5%), 건강 문제(10.4%) 등도 이유로 꼽혔지만, 1·2위와는 비교적 차이가 컸다.
전문가들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경제적 환경이 직장과 경제활동을 어렵게 만든 게 40대의 스트레스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40대는 이른바 끼인 세대로 회사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이 급속하게 발전함에 따라 고용 불안정이라는 위기감이 커져 가고, 가정에서는 한창 일할 나이다 보니 가족 부양 의무 역시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