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국 혈액 보유량이 적정 기준인 ‘5일분 이상’보다 한참 아래인 ‘3.7일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3.7일분(1만8411유닛, 혈액 1유닛은 약 320∼400cc)이다. 통상 적정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인데 이를 밑도는 것이다.

혈액 보유량 5일분 미만은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로, 혈액수급 부족 징후가 있다고 판단된다. 혈액 보유량 3일분 미만은 혈액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주의’ 단계, 2일분 미만은 혈액수급 부족이 지속되는 ‘경계’ 단계, 1일분 미만은 혈액수급 부족 규모가 확대되는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혈액형별로 A형이 2.9일, B형 5.6일, O형 2.9일, AB형 3.6일 등 B형을 제외하면 모두 적정 수준 아래였다. A형과 O형의 보유량이 적은 편이었다.

계절적으로 추운 겨울에 헌혈자 수가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혈액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초·중순 혈액 보유량은 2만5000~3만 유닛 수준이었다. 

올 초 혈액 보유량이 2만대로 떨어지는 등 부족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에는 혈액 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지자 적십자사에서는 헌혈을 독려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의료기관 공급량이 많아졌거나 하는 특이 사항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며 “혈액 보유 상황을 봐가면서 헌혈 증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