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전체 가입자들이 낸 평균 보험료가 12만8276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12만7493원)보다 0.61%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평균 보험료가 15만1407원에서 15만4011원으로 1.71%가 오르고, 경기는 평균 보험료가 13만3805원에서 13만3415원으로 390원(0.29%) 줄었다. 건강보험료는 소득과 자산을 기초로 매기기 때문에, 지역별 소득·자산 격차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총 83조9927억원이었다.
평균 보험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를 모두 합친 평균 보험료는 서울은 15만4011원, 세종 15만181원, 울산 14만1929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북은 10만4879원으로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평균 보험료가 가장 낮았는데, 서울의 68.1%에 불과했다. 2023년에는 전북의 평균 건보료가 서울의 68.6%였는데,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심했다. 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강남구(26만2903원)와 가장 낮은 강북구(10만2521원)는 격차가 2.56배에 달했다. 강남구에 이어선 서초구(26만87원), 용산구(20만7663원)의 순으로 평균 건보료가 높았다. 이어 송파구(18만3779만원), 성동구(16만9368만원)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의 경우 상위 10%의 경우 평균 60만3292원의 건보료를 내고 있었다. 서초구도 상위 10%는 58만3842만원의 건보료를 내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평균 건보료가 22만4081원으로 서울 강남구·서초구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3위를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19만7219원)와 수원 영통구(18만5321원)도 서울 송파구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전국 단위로 보면 하위 10% 세대의 평균 보험료는 2만9042원이었고, 상위 10% 세대는 42만5053원이었다. 중간쯤에 해당하는 하위 40~50%세대는 7만6231원, 하위 50~60%세대는 9만4774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