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작가/한국장기조직기증원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작가인 백세희(35)씨가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씨가 전날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한 뒤 숨졌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이 우울증을 진단받고 담당의와 상담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예스24·알라딘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 책은 국내에서 약 60만부가 팔렸을 뿐 아니라 약 25국에도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