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찾아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연휴에는 교통량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 환자 수도 평소 대비 최대 1.4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75.9명)보다 26.8% 더 많았다. 특히 추석 하루 전날 환자는 108.2명으로 평소보다 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2~3시와 오후 5~6시였다.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고를 100건이라고 가정하면, 이 시간대에 일어나는 사고가 각각 7.6건에 달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새벽 시간대는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오후 5시를 지나 밤이 될수록 사고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카시트나 안전벨트를 했는지가 중상 여부에 영향을 줬다. 6세 미만이 카시트에 앉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입원율은 5.3%, 사망률은 0.4%를 기록했다. 카시트를 썼을 때 입원율(3.4%)과 사망률(0.3%)보다 높았다. 또 안전벨트 착용자(앞좌석 기준)의 입원율은 20.6%인 반면, 미착용자 입원율은 이보다 높은 24.5%였다. 뒷좌석도 안전벨트 착용자의 입원율(13.7%)과 사망률(0.3%)보다 미착용자의 입원율(17%)과 사망률(0.9%)이 각각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