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8월 말에도 습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이후에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았다.
2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55명이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 이래 누적 환자 수는 4048명으로 늘었다. 누적 추정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8월 말에 접어들었는데도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50대가 793명(19.6%)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체 환자 중 30.8%(1247명)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79.3%(3212명), 여성이 20.7%(836명)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6%, 실내가 20.4%였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지난해 여름 전체 규모(5월 20일~9월 30일·3704명)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5월 20일~9월 10일·4526명)에 이어 두 번째다. 당분간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