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해외감염병신고센터 앞으로 여행객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유행 감염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행지에 따라 출발 2, 3주 전 상담을 받고 당국에서 권고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는 게 중요하다.

해외 여행자는 해외 출국 전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가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달라 그에 맞는 필수 예방접종 내용을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감염병 NOW에서 주간 해외 감염병 동향과 주요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과 최근 한국인 방문이 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도 감염병 위험이 높아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접종하고 예방 수칙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에서 걸릴 위험이 높은 감염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물·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인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있으며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이 있다. 수인성 감염병 유행 지역에서는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한 건강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취침 전 과식·카페인 섭취 피하기, 미지근한 샤워,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일상 속 간단한 실천만으로 온열 질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령자·영유아·만성질환자는 더위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