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60대는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가 월평균 300만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작년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실태에 대한 면접 조사를 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은퇴 이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생활비는 얼마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응답자의 57.6%는 월 3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34.3%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은 7.5%에 그쳤다. 전체 평균은 300만원이었다. 응답자들의 금융 자산은 평균 1억9905만원, 부동산을 가진 응답자의 부동산 자산 평균은 4억9840만원이었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노후 준비 수준을 대인관계, 건강, 여가, 소득·자산 등 4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노후 준비 수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5년 전 조사(67.5점)보다 2.4점 올라갔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소득 및 자산은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연구팀은 “30~40대, 남성, 배우자가 있는 경우, 대도시, 전문대졸 이상, 고소득인 경우 노후 준비 점수가 높았지만, 60대와 여성, 1인 가구, 농어촌, 고졸 이하, 저소득은 점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 보면, 응답자의 89.9%는 ‘최근 1년간 1회 이상 참석하는 모임이 있다’고 했고, 63.1%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92.5%는 ‘꾸준히 하는 취미·여가 활동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본인들이 평균 만 66.5세까지 소득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67.1%가 여전히 일을 하고 있었고, 본인들이 평균 70.7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대부분 현재 법적 정년(만 60세)보다 더 오래 일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75.5%였지만, ‘개인연금에 가입돼 있다’고 한 응답자는 10.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