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조인원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 평가에서 심장·내분비·정형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가 11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 순위에 따르면, 한국 병원들은 서울아산·삼성서울의 성과를 포함해 9개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병원 외에 서울대병원이 소아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주요 병원들은 여러 분야에서 두루 상위권에 위치했다. 내분비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나란히 1~4위에 올랐고, 호흡기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1~3위를 차지했다.

국내 병원이 1위가 아닌 나머지 3개 분야(심장수술, 신경, 신경수술)에서는 일본 도쿄대병원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분야에서 도쿄대병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도 국내 병원들이다. 심장수술과 신경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신경수술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도쿄대병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와 함께 매년 2월 세계 최고 병원을, 6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최고 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아태지역 조사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0개국 8000명의 의료진에게 설문해 순위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