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 붙어 있는 전공의 서류 접수 안내문. /뉴스1

전국 수련 병원에서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추가 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860명이 병원에 복귀해 수련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수련 병원에서 진행된 추가 모집 결과 전체 모집 인원 1만4456명(인턴 3157명·레지던트 1만1299명) 가운데 860명(5.9%)이 합격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 사직하지 않고 수련을 이어온 전공의 850명, 올 상반기 복귀자 822명, 이번 복귀자 860명을 합한 수치다. 의정 갈등 이전(1만3531명)의 18.7%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상급 연차 레지던트가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5월 중 추가 모집을 허용했다. 인턴은 내년 3월 레지던트 승급이 가능하도록 수련 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했다. 군 미필 전공의에겐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입영 연기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