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상 전공의 수련은 매년 3월이나 9월부터 진행하는데 올 초에 돌아오지 않은 이탈 전공의들에게 추가 복귀 기회를 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원별로 자율적으로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 합격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도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수련 특례를 다시 한번 적용하기로 했다. 복귀를 택하는 군 미필 전공의의 경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병무청과 적극 협의키로 했다.
이는 전문의 공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계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고연차 전공의는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면 이달 내엔 복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