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학생의 23%가 올해 집단 휴학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단 휴학을 이어갈 시 동참 여부에 대한 설문을 지난 10~13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학생 696명이 참여했다. 이 중 올해도 휴학할 의사가 있다는 학생이 76.8%(535명), 휴학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학생이 23.1%(161명)이었다.
지난해 2월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휴학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했을 때 반대 의견은 약 17%였다. 이번에 6%포인트 늘어났다. 아직 집단 휴학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지만, 2년째 휴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점점 생기고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휴학이 지속되며 일부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료계를 향한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련·입영 특례 발표, 2026학년도 정원 원점 재검토 논의 제안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2025학년도에도 상당수의 서울의대 학생이 투쟁을 이어나갈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학생회는 서울의대 총의에 따라 학생 여러분과 함께 2025학년도 투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