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확보율이 5%에 그치는 가운데, ‘필수 의료’ 진료과 전공의 확보는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는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181개 수련 병원에서 내년 레지던트 1년차 총 3594명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최종 확보한 인원은 181명(확보율 5%)이다. 이번 모집에 지원자는 314명이었다. 필기 시험과 면접 등을 거치면서 이 중 133명은 탈락했다.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 진료과의 레지던트 1년차 확보율은 전체 확보율보다 낮았다. 내과는 700명 모집에 20명(확보율 2.9%)이 합격했으며, 외과는 215명 모집에 6명(2.8%)이 합격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전국에서 188명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유일한 지원자였던 1명(0.5%)만 최종 합격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을 모집했는데 5명(2.4%)만 확보했다.
신경과(1.7%), 심장혈관흉부외과(3.1%), 응급의학과(2.2%) 등의 확보율도 전체 확보율보다 낮았다.
반면 인기 진료과로 구분되는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의 확보율은 각각 12.5%, 16.4%로 10%를 넘겼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52명 모집에 19명이 합격했으며, 성형외과는 73명 모집에 12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 병원이 107명을 뽑아 전체 선발 인원 중 59.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수련 병원에서는 74명이 레지던트 1년차로 근무한다.
한편 각 수련 병원은 내년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025년도 상반기 인턴 모집’ 원서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