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등 무더기 징계에 나서자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항의와 집단행동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소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의사 커뮤니티에서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병원별로 이를 공개하는 명단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의사 보안 메신저에는 ‘참의사 전공의 있는 전원 가능한 병원’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전공의가 없는 병원을 비롯해, 병원별 과목별 레지던트와 인턴이 몇 명 남아있는지 상세히 나열돼있다. 일부는 이름 3글자 중 2글자가 공개돼있다. ‘혼자만 공식 계약’ ‘무계약 근무’ 등 특이사항도 적혀있다.

게시글에는 ‘전원 가능한 병원 및 근무 중인 전공의 선생님들을 안내드립니다’ ‘신고받아서 글을 삭제당하고 있습니다. 삭제되면 다시 올립니다’ ‘댓글로 정보공유 부탁드립니다’ 내용이 담겨있다. ‘참의사’ 전원가능한’ ‘안내드립니다’ 세 단어로 검색하면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글에는 ‘이름 다 확보해달라’ ‘많기도 하다’ ‘OO병원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OO병원 1명 돌아왔다고 한다’ 등 제보하는 댓글도 있었다.

지난 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입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의사 커뮤니티에서 참의사 명단이라며, 어느 병원에 몇 년 차 누가 복귀했는지 정리한 명단이 있고 실명까지 적혀있다. 자랑스럽게 제보하면 바로바로 추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 3개월 면허정지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이 더 무섭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