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 모기’가 평년보다 5배로 급증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날 “올여름 말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4째주와 5째주에 하루 평균 7.1마리와 9.2마리의 말라리아 모기가 조사 지점에서 잡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인 1.5마리와 3.8마리에 비해 4.7배와 2.4배로 증가한 수치다. 조사 지점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도의 50곳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비가 자주 와서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웅덩이가 늘어났고, 기온이 올라 모기 성장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말라리아 감염자도 지난달 말까지 302명으로, 작년 112명보다 3배쯤으로 증가했다.
이날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벌 쏘임 사고는 7월 한 달 평균 1224건으로 6월의 367건에 비해 3.3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 사고의 78.8%가 7~9월에 집중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여름은 무더워 말벌이 늘어날 수 있어 조심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