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 10여년 만에 개정된다.

질병관리청은 5일 새로이 개정된 심뇌혈관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며 오는 6일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수칙은 전 국민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권고하고자 지난 2008년 제정됐으며, 2011년 첫 번째 개정을 거쳤다. 올해 두 번째 개정에는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등 10개 전문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이 참여했다.

수칙에서 말하는 ‘심뇌혈관질환’이란 심장, 뇌 및 혈관계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심부전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번에 개정된 수칙은 최근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진단, 지속적인 치료, 응급 증상 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메시지는 종전에 비해 자세하고 명료해졌다.

이전 수칙에 담겼던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라는 내용은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로 바뀌었다.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는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로 달라졌다. ‘한두잔 이하’와 같은 음주 허용 기준을 삭제하고 아예 ‘금주’를 권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합니다’는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로 바뀌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라는 조언은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입니다’로 강화됐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로 바뀌었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는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릅니다’가 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요즘과 같은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청은 생활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질병청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바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OX퀴즈’를 실시한 뒤 선물을 증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