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국민연금공단. /뉴스1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의 연금수령액이 내년부터 상향 조정된다. 공적 연금액은 전년도 물가 상승률만큼 인상하는데, 올해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5%대 상승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3.6%,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등으로 상승하다가 6월 6.0%, 7월 6.3%로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고, 10월 5.7%로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5.0% 오르며 전월보다는 0.7%포인트 줄었으나 넉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은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5.1%로 전망했는데, 이러한 5%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내년 초까지 소비자물가가 5%대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가면 공적 연금액은 이 같은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일제히 5%대로 인상된다.

그간 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등으로 0~1%대에 머물렀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공적 연금액도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르면서 올해 공적 연금액도 2.5%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