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전면 확대됐다. 전날(2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 모더나사의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 준비돼 있다. /뉴스1

27일 0시 기준(26일 발생)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3만498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4만842명)보다 5855명 줄어 다시 3만명대로 내려왔지만, 1주 전(10월 20일·2만5376명)보다는 9611명 늘어 반등세를 이어갔다. 확진자 수가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째 전주 대비 증가한 것이다. 목요일(수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과 같은 242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2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9069명(치명률 0.11%)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가 3만4987명 발생하면서 27일 0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2543만110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264명, 서울 6848명, 인천 2218명, 경북 1970명, 부산 1745명, 경남 1654명, 대구 1556명, 충남 1302명, 강원 1300명, 대전 1076명, 충북 1075명, 전북 1003명, 광주 895명, 전남 813명, 울산 726명, 세종 342명, 제주 178명 등이다.

정부는 전날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백신을 3종으로 늘리는 내용의 ‘동절기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부터는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초접종(1~2차) 완료자만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 이후여야 한다.

접종에 쓰이는 개량 백신은 3종류다. 현행 BA.1 변이 기반 모더나 백신, BA.1 변이 기반 화이자 백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백신이다.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은 예약을 통해 11월 7일부터 접종한다. 단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카카오·네이버의 잔여 백신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지금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개량 백신은 다음 달 7일(BA.1 기반)과 14일(BA.4와 BA.5 기반)부터 예약 접종과 당일 접종이 시작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