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넘어섰다.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값으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지난 8월 넷째 주 0.98로 1 밑으로 내려간 뒤 이달 둘째 주까지 계속 1 미만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475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4일(2만3574명)에 비해 1177명 늘었다. 2주 전인 7일(2만2288명)보다는 2463명 많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반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유행 시점을 내달 또는 12월 초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우려에 신중한 입장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확진자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는 양상이기는 하나 2주 전과 3주 전 휴일이 많이 끼면서 검사자 숫자가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했다.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확산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증가세로 가는 것인지 여부는 한 주만을 가지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