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의 1.3배 수준을 기록했다.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사례도 2명 추가돼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11만290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10만7894)보다 5007명 많고, 일주일 전 같은 요일인 지난달 29일(8만5298명)의 1.32배 수준이다.
사망자와 중증 환자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3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13명 많은 47명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497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 국내 감염 환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감염자 2명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인천 거주 30대와 20대로 모두 3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멕시코를 다녀온 뒤 지난달 30일 입국했다. 30대 확진자는 입국일인 30일에, 20대 확진자는 입국 전날인 29일에 증상이 나타났고 모두 지난달 31일에 확진됐다. 경증 증상을 보여 재택 치료 중이다.
한편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 정점에서 예상되는 하루 확진자 규모를 15만명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정점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19만 명이 예상되는데, 중앙값 정도라고 본다면 15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정점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만명에서 최대 30만명 발생할 수 있다고 봤는데, 예측치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단장은 “다만 정체기에는 (이전 유행 이후) 봄에 감소했었던 수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