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노바백스 백신이 입고돼 냉장보관 되고 있다./뉴스1

미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 시각) 노바백스가 만든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화이자·모더나·얀센에 이어 네 번째로 승인된 코로나 백신이다.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다만 우리나라와 달리 부스터샷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노바백스가 부스터샷으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아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13일까지 누적으로 59만3738회 접종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같이 21일(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이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쓰이는 전통적 제조 방식(단백질 합성 항원)으로 만들어 화이자 등 mRNA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을 일정 정도 끌어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임상 3상 시험에서 89.7% 예방률, 미국에선 90.4% 예방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에도 노바백스 백신이 사용된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월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1차 또는 2차를 맞았지만 의학적 사유 등으로 mRNA 백신 접종이 어려울 경우 노바백스로 추가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노바백스 접종자가 원하면 화이자 등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