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음식점이 저녁 식사를 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5일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2020년 3월 도입된 지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10명 제한과 식당·카페·유흥시설·노래방 등의 영업을 자정까지만 허용했던 방침을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제한은 오는 25일부터 해제한다.

다만 실내‧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2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의자에 사회적 거리두기 문구가 붙어있다.오는 18일 부터는 거리두기 의무가 해제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