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혈압·당뇨병을 진단 받은 환자가 2020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국민의 정신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작년 국내 30세 이상 국민 중 20.0%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2020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도 8.8%다. 전년(8.3%)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에 자신의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이라고 보고한 비율은 32.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비율은 65.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정신 건강 지표도 악화됐다. 조사 대상 중 6.7%는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26.2%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흡연율은 2008년부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남성 응답자 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대답한 비율은 3.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6.4%로 1.5%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