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한 달 동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간주된다. 자가 격리와 재택 치료를 곧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동네 병·의원에서 받아야 한다. 자택이나 선별검사소에서 개인이 직접 검사한 건 인정하지 않는다.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PCR 검사 없이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 관리가 어렵고,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는 판정을 빨리 한 뒤 ‘먹는 치료제’도 빠르게 처방해 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이했다.
Q. 집이나 선별검사소에서 한 건 왜 인정 안 하나.
”병·의원에서 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양성 판정률이 95% 이상으로 높다. 다만 진찰료 5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개인 검사는 비교적 콧속 얕은 곳(비강·코안 빈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대학 병원에서 받은 검사도 인정한다.”
Q.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어디서 받나.
“12일 기준 전국 호흡기 전담 클리닉 459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 기관 7273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ira.or.kr) ‘알림’ 메뉴 ‘심평정보통’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Q.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보건소 확진 판정 문자가 안 왔더라도, 즉시 귀가해 자가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다중 이용 시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 된다. 다만, 약국에 들러 약을 받을 수는 있다.”
Q. 양성이 나오면 팍스로비드를 바로 받을 수 있나.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으로 넘어간다. 40~50대 고위험군·기저 질환자는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60세 이상만 우선순위에 해당한다.”
Q. 소아도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하나.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확진으로 인정한다.”
Q. 전문가 검사에서 가짜 양성(위양성)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럴 때 팍스로비드를 먹어도 괜찮나.
“팍스로비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 보고된 부작용 빈도도 높지 않았다. 부작용 종류 역시 상당히 가벼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Q. PCR 검사는 누가 받을 수 있나.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전처럼 보건소 등에 가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이 아니라도 자가 검사 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그 키트를 갖고 보건소에 가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호흡기 클리닉 등에서도 의사 판단하에 신속항원검사 이후 재검이 필요하면 무료 PCR 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뒤 굳이 추가로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Q. 가족이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거 가족이 3일 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원칙은 그대로인가.
“동거인이 3일 이내 (신속항원검사 아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 사항은 당분간 유지된다.”
방역 당국은 13일 “최근 코로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확진자의 조기 치료와 신속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고 바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하면 기존보다는 (이 약을) 처방할 수 있는 기관 숫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조치를 일단 한 달 동안 운영하고 유행이 정점을 거쳐 점차 축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보고 계속할지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