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일 신규 확진자가 11일 오후 11시 현재 36만명을 넘었다. 지난 8일 34만2446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 규모다. 자정까지 집계하면 37만명 안팎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 오미크론 유행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빠른 추세가 나타난 셈이다. 김 총리는 이날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유행이)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아마 그 숫자는 25만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라고 예측한 대목을 스스로 수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도 이날 “다음 주쯤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이때쯤 대략 29만5000명 내지 37만2000명 정도 확진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예측치가 ‘주 평균’을 말한다면서 “40만명이 넘을 수도 있고 30만명 밑이 될 수도 있어 주 평균적으로 37만명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5~11일 26만6254명인데, 다음 주에는 매일 이보다 약 11만명 많은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확진자 정점 시점과 규모는 전문가들이 그동안 내놓은 전망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부터 2주간 유행 최정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했고,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25만~35만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열흘에서 2주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총리는 이 밖에 “최근 백신 접종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걱정”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접종 시에는 독감 10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했다. 미접종자에게는 오미크론이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3차 코로나 백신 접종 건수는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중단된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