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거세게 번지면서 지난 1주일간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7일(0시 기준) 코로나 사망자는 1038명이다. 전주(608명)의 1.7배에 이른다. 2주 연속 지난해 델타 대유행 때 주간 사망자 최대 기록 524명(12월 21~27일)도 넘어서고 있다. 오미크론 치명률은 델타의 4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알려졌으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중환자 수도 1000명에 육박했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 중환자는 955명이다. 지난 1월 5일(953명) 이후 61일 만에 900명대 규모로 올라섰다. 1월에는 델타 변이, 지금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다. 역대 최다인 지난해 12월 28일 1151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달 1~7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827명으로 전주(2월 22~28일) 607명의 1.4배, 2주 전(2월 15~21일) 390명의 2.1배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아직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오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 전망대로 이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35만명까지 늘어나 정점에 이르고 이때를 기점으로 2~3주 후 중증 환자·사망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한다고 보면, 3월 말에서 4월 초엔 하루 사망자가 300~400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속도라면 누적 사망자가 이번 주 1만명을 돌파하고 4월엔 2만명대로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이날 기준 115만6185명이다. 전날보다 3만6135명 늘었다.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40~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은 18만1939명(15.7%)이다. 나머지 97만4246명은 일반관리군이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5~11세 연령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사가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 백신의 국내 사용을 정식 허가했다. 방역 당국은 5~11세 중 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