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췄다”면서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까지 2년 간 누적된 확진자가 200만명으로, 그 중 100만명이 최근 15일 사이에 발생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사망자 숫자도 반이 돼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7.8%에 불과하다. 당황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이다. 전날까지 9만명대(22일 9만9444명)였는데 하루 만에 7만명 이상(7만1827명) 급증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2명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동안99명이 집계돼 누적 사망자는 7607명(치명률 0.33%)으로 집계됐다.
김 총리는 “우리와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진 다른 나라 중 많은 확진자가 난 나라들의 희생자는 10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7000명 수준에서 우리 국민의 귀한 생명을 지켜왔다”며 “정부가 결정하고 실행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믿음을 갖고, 차분한 마음으로 방역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며 “현재까지 2년간 누적된 확진자 200만명 중 절반인 100만명이 최근 15일간에 집중 발생했다. 그렇게 보면 사망자도 절반이 나와야 하지만 전체의 7.8%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모두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50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